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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대형화물선 취항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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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6-04-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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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대형 화물선이 취항할 예정이다. 최근 울릉도는 산나물 채취 시기가 도래했지만 세월호 사고 이후 지속되고 있는 화물 선적량 제한 등으로 뭍으로 반출시키기가 어려워 주민들의 소득과 지역경제에도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형화물선 취항 소식은 주민들에게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울릉도 택배회사 등에서는 산나물 채취시기가 도래해 화물량이 급증하자 '1인 3박스'이하로 제한을 두기도 한다. 택배를 보내기 위해 새벽부터 수백명이 줄을 서는 등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으며 따라서 주민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울릉군도 봄철 산나물 수확이 지역경제에 박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전 공무원들이 나서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는 등 전력을 다하고 있으나 정작 화물의 육지반출에 제한을 받아 신선도가 생명인 산나물 반출에 주민들의 애로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울릉도에 대형 화물선 취항을 준비 중인 회사는 인천지역 등에서 도서지역 대상으로 화물선미래호를 운영하는 회사로 울릉-포항 간에는 지난해 건조된 3천500t급, 길이 71m, 너비 15m의 대형 화물선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선박은 대형화물차량도 선적가능하며 16노트로의 속력으로 운항할 경우 포항에서 울릉까지는 7시간 정도소요 될 예정이다. 포항을 출발해 이튿날 울릉도에서 출항하는 격일제 운항이 계획돼 있다.
 더욱 고무적인 일은 이 화물선은 해사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태풍이나 해일을 제외하고 풍랑주의보 시에도 운항 가능한 대형 화물선이어서 울릉도주민들의 최대 고민 중의 하나인 화물 운반에서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이제 울릉군과 주민들은 산나물 농사를 마음 놓고 지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는 돈으로 계산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5월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화물선의 순조로운 취항을 위해 울릉군과 주민들은 물론 포항항만청, 해안안전서 등 관련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울릉지역 시민사회단체들도 화물선 취항에 수반되는 직원모집과 물량장 및 창고 확보 등 제반사항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취항을 준비 중인 회사도 단기적인 판단에서 우선의 손익만 따질 것이 아니라 울릉도가 가진 장기적인 물동량 확대라는 중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운항에 따른 투자와 스케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울릉도에 대형 화물선 취항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민관이 힘을 합쳐 이번기회를 지역발전의 밑거름으로 십분 활용하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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