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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광화문 집회 참석자 파악 늑장...`깜깜이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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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재 작성일20-08-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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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3일 오전 9시 50분께 경주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경주시민 40여 명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사진=장성재 기자   
[경북신문=장성재기자] 수도권 교회발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위기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인파가 몰린 서울 광화문 집회와 관련 경주시의 참석자 현황 파악이 늦어지면서 '깜깜이 확산' 우려를 낳고 있다. 

경주시가 지역 감염에 대비하고자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자와 집회 참석자들의 진단 검사를 문자메시지와 SNS 등을 통해 독려하고 있지만 현재 파악된 인원은 11명에 그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 현재 서울 광화문 집회 참석자와 서울 사랑제일교회 교인 등은 11명으로 집계됐다. 집회 참석자는 4명,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7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집회 참석자 4명은 경주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7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한 교인 명단을 통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보건소는 이들 11명에 대해서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현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 7명은 2주간 자가격리 대상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경주지역에서 어느 정도 규모의 인원이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는지 파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경주시민 A씨는 "내가 듣기로만 버스 여러 대를 대절해 광복절날 서울로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시가 관련 단체를 빨리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포항시의 경우에도, 전세버스를 타고 집회에 참가한 사람이 340명 이상으로 파악되면서 경주 또한 관련된 의심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사랑제일교회 관련 명단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고 있어 거주지가 경주인 교인이나 방문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또한 집회에 다녀온 이분들이 개개인 소수인지 단체 성격으로 전세버스를 이용했는지 알 수가 없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집회 참석자와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꼭 경주시보건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18일 오전 11시 현재 경주지역 코로나19 누적 감염자는 59명(대구시 통계 1명, 사망 1명 포함)이다. 격리중 2명, 격리해제 55명이며 검사를 진행 중인 의심환자수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장성재   blowpap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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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출처 : 경북신문 (www.kbs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