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어미홀 프로젝트 `최정화 카발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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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현 작성일20-07-06 17:24본문
↑↑ 대구미술관 어미홀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최정화 카발라'. 사진제공=대구미술관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미술관이 올해 어미홀 프로젝트로 '최정화 카발라(Kabbala)'를 내년 1월3일까지 연다.
최정화 '카발라(2013)'는 한국인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붉은색, 녹색 소쿠리 5376개를 쌓아 만든 16m 설치 작품으로 대구미술관 대표 소장품 중 하나다.
최 작가는 삶의 주변에 있는 다양한 사물을 수집, 쌓고 조합해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 시킨다. 대량 생산된 싸구려 소쿠리, 빗자루, 실내화, 타이어, 냄비 등을 이용해 건축적인 조각, 조형물을 만들어 낸다.
공공미술까지 확대되는 최 작가의 작품 세계는 팝, 키네틱, 키치적인 요소 등을 넘어서 한국인의 삶에 깃든 일상성을 극대화한다.
작품 제목인 '카발라'의 어원 역시 그 의미와 맞닿아 있다. 카발라의 어원은 유대교 신비주의의 근본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 변환설'을 바탕으로 값싼 물질을 금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던 연금술은 실제로 금을 만드는 것에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유용한 물질들을 발견했다.
최 작가 역시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 하찮게 여겨지는 것을 역이용해 일상의 재료가 멋진 현대미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는 일상의 사물들을 조합해 현대미술로 전환시키면서 '생활과 예술의 구분이 나눠져 있는 것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대구미술관 박보람 학예연구사는 "일상의 소중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눈부시게 하찮은 물건들이 모여 예술작품이 된 사례를 보며 희망을 얻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경북신문=지우현기자] 대구미술관이 올해 어미홀 프로젝트로 '최정화 카발라(Kabbala)'를 내년 1월3일까지 연다.
최정화 '카발라(2013)'는 한국인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붉은색, 녹색 소쿠리 5376개를 쌓아 만든 16m 설치 작품으로 대구미술관 대표 소장품 중 하나다.
최 작가는 삶의 주변에 있는 다양한 사물을 수집, 쌓고 조합해 새로운 작품으로 탈바꿈 시킨다. 대량 생산된 싸구려 소쿠리, 빗자루, 실내화, 타이어, 냄비 등을 이용해 건축적인 조각, 조형물을 만들어 낸다.
공공미술까지 확대되는 최 작가의 작품 세계는 팝, 키네틱, 키치적인 요소 등을 넘어서 한국인의 삶에 깃든 일상성을 극대화한다.
작품 제목인 '카발라'의 어원 역시 그 의미와 맞닿아 있다. 카발라의 어원은 유대교 신비주의의 근본을 의미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4원소 변환설'을 바탕으로 값싼 물질을 금으로 바꾸려고 노력했던 연금술은 실제로 금을 만드는 것에 실패했지만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유용한 물질들을 발견했다.
최 작가 역시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라스틱'이 하찮게 여겨지는 것을 역이용해 일상의 재료가 멋진 현대미술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는 일상의 사물들을 조합해 현대미술로 전환시키면서 '생활과 예술의 구분이 나눠져 있는 것인가?', '예술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대구미술관 박보람 학예연구사는 "일상의 소중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지금, 눈부시게 하찮은 물건들이 모여 예술작품이 된 사례를 보며 희망을 얻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우현 uhyeon6529@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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